2016년 새해 인사 ^^ 해맏이와 함께한 날

 안녕하세요^^ 코코입니다

 

 오늘로서 벌써 새해가 밝은지 6일이 지났네요 ^^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해맞이 하러 갔던 일상 올려봅니다

2016년 1월 1일 새벽 2시

5시에 지인들과 일출을 보러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요즘 체력이 떨어지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일찍 눈이 떠지더라구요

30분정도 침대에서 명상과 시체놀이를 좀 하다가 일어나 일행들이 아침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따뜻~ 한 현미차와 주먹밥을 간단히 만들어 봅니다

 

 주먹밥을 김밥처럼 만들다보니

김발없이 만드는 상황이라 모양이 비뚤바뚤 ^^;; 없는 솜씨가 드러납니다

 

새벽 5시- 같이 움직이기로 한 지인들께

모인콜을 합니다

 갓 일어난 목소리에 조금 늦은 채비를 하는데, 왠걸 15분도 안지나서 벌써 제 집앞이라고 하더라구요 ^^;;

아침준비가 시간이 걸리는 저는 당황해서 겉옷도 못걸치고 달리듯 내려갔습니다

준비물은 핫팩 몇개, 현미차보온병, 멸치김말이주먹밥, 오렌지 - 보온용 패딩조끼, 장갑 ^^ 이랬구요

 

광주에서 무안 쪽으로 가는 길에는 생각보다 차량 행렬이 이어지더라구요 ^^;;

인파에 치이는 게 싫어서 목적지도 사람이 그나마 적을 듯한 무안 도리포항으로 정했는데,, 말입니다

 

1시간 30분여를 걸려 도착한 도리포항- 주차할 곳이 없어서 조금 난항을 겪긴 했지만

다행이 해가 뜨기 전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도착한 도리포항은 깜깜하고 야시장을 방불케하는 간이 상점들과 추위를 피할 모닥불이 군데군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습니다

 

 

 동네 청년회? 가 준비한 듯한 무료찻집과 소원을 적은 카드를 소망풍선에 끼워 날릴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

처음에는 어린이한테만 풍선을 준다고 해서,, 살짝 소심해졌는데요

인심좋은 관계자분이 성인들한테도 소원을 쓰면 소망풍선을 주더라구요 ^^

 

 

소망풍선이 뭐라고 ^^

추위에도 손에 들고 해가 뜨면 소원을 빌고, 날리겠다는 일념으로 들고 다녔습니다 ^^

 

 달도 아직있는 ,, 하늘,, 언제 해가 뜰까,, 항구에서 바닷가만 쳐다보며

이야기 하며 사진찍으며 일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날씨가 상상한 것 처럼 꽁꽁어는 날씨가 아니었지만

바닷가에서 계속 찬 바람을 맞으니 천천히 체온이 내려가서,, 따끈한 차가 생각 나더라구요 ^^

 

바람에 풍선이 날리면서 어느순간,, 소원종이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

 

 

한 해를 돌아보며

새 해를 맞이하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였습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 " 해, 올라온다 "

구름사이에서 붉은 기운이 들다가 어느순간 '쏘옥' 올라오는 태양이 신기합니다

 

때마침 지나가는 작은 배들이 순간을 더 인상깊게 느껴지게 해주더라구요 ^^

 동해 쪽에서 찍은 일출 사진이 속속 sns를 통해 올라오면서

우리의 태양 사진과 비교를 하니,, 광경이 ,, 동해쪽이 훨씬 근사하긴 합니다만

 

태양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새해맞이- 그래도 몇 년에 한번쯤은 해볼 듯 한 일인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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