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우아한 코코에요

더운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더워서 입맛도 없고,,

음식 먹기도 참 귀찮은 요즘이에요

 

오랫만에 친구가 집에 놀러 오기로 했어요

 

배달 음식 시켜주기보다 제 손으로 음식을 해 주고 싶어서

친구가 좋아하는 들깨 오리탕을 만들어 봤어요

담백하게 ~ 저희 집 스타일로

( 친구는 매운 걸 좋아합니다 ^^ 청양고추 따로 썰어 소스컵에 두 번 냈어요 ㅋ)

 

차는 우전차라는 녹차를 곁들어 냈구요

( 친구가 가져온 와인으로 끝을 맺었지만요 ^^)

 

 

귤에 장식한 바질 ^^

많이 컸죠?

말씀 드렸었던가요?

저희 집 바질 키운다는 거 ^^

( 생각보다 저희집은 로즈마리보다 바질이 잘 크더라구요

씨앗뿌려서 키운 녀석이에요 ^^

잠깐 보여드릴께요

화분보다 흙이 많은 스티로폼 물구멍을 만든 화분에서 더 잘 자라는 걸 보면 확실히 식물을 잘 키우려면 큰 화분이 더 좋은 환경이 되나봐요  )

 

 

오전 내내 동동거려 만든

몸에 좋게 ^^ 만든 들깨 가득한 오리탕

( 광주에서 주로 이렇게 먹는 답니다 , 물론 브로콜리는 친구가 냉방병? 감기기운이 있다길래 얼른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가 듬뿍 넣어 만들어봤어요

저희 둘다 야채를 좋아하기 때문에

미나리는 한가득 씻어서 샤브샤브로 즐겼구요 ^^ )

 

 

친구는 어렸을 때 저희집에 자주 놀러왔던 배꼽 친구에요

고기가 몸에 안좋다고 생각하는 저희 엄마가 마음 놓고 해주는 식재료가 소고기, 오리 정도 인데요

 

그때 들깨 듬뿍, 야채 듬뿍, 대파 가득 넣고 끓여준

오리탕이 있었어요

 

사실 어린 저희 입맛에는 프라이드 치킨이 훨~~씬 맛있었지만

먹다보면 들깨 오리탕도 맛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둘은 이 요리 먹으며

웃고 떠들었어요 ^^

 

음식은 기억으로

추억으로

향수로 먹기도 하는 것 같아요 ^^

 

다 자라서 저희 입맛은 꽤 미식가가 되어있고

새로운 식재료, 새로운 맛집 즐겨 찾는 저희 둘이 되었는데도, 옛 음식을 먹고 찾는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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