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아한 코코입니다

영화 "아가씨" - 이제 봤어요

박찬욱감독의 전작들이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영화 '화차'부터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김민희의 연기와

뉴스에서 보여지는 하녀, 숙희 - 김태리가 어떻게 영화에서 그 역을 소화해 냈는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영국 소설 원작이고

우리나라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주었다는

동성애를 그렸다는 부분은 영화 홍보차 기사화된 내용으로 알고 있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남자감독들의 영화가 그러하듯이

반전도 있고, 의식있는 여성상도 보여준 점도 알겠지만,, 역시 실망이었습니다

 

물론 예쁜 김민희와 김태리라는 젊은 여성들을 보는 즐거움은 있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영화인, 배우가 된 김민희의 짙어진 연기감성도 인상에 남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성적 상품으로

영화 전반에 약간의 포장?만 한채 보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깊은 한숨이 나오는 부분이더라구요

 

우리나라 영화계가 많이 발전했지만

같은 원작을 여성감독이 "아가씨"를 찍었대도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여성을 상품화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평소 다독한다는 박찬욱 감독,

상업영화이니만큼 상업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알지만

씁쓸함을 떨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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